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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AI 전력주 GE버노바, 1년새 주가 500% 급등...월가 "740달러까지 더 오른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30배 폭증 전망…이튼도 동반 상승, 목표가 20% 상향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폭증하면서 발전설비 전문기업 GE버노바가 1년새 5배나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GPT4o이미지 확대보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폭증하면서 발전설비 전문기업 GE버노바가 1년새 5배나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GPT4o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폭증하면서 관련 주식들이 크게 뛰고 있는 가운데, 발전설비 전문기업 GE버노바가 1년새 5배나 오른 뒤에도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배런스는 지난 15(현지시각) 멜리우스 리서치의 롭 워서하이머 애널리스트가 GE버노바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목표주가 42% 상향, "2027년 이후 깜짝 실적 가능"


워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GE버노바의 목표주가를 521달러(72만 원)에서 740달러(102만 원)42%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갈라져 나온 뒤 주가가 5배 올랐지만, 2027년 이후를 바라보면서 월가 추정치보다 더 나아질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GE버노바는 지난해 4GE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사한 발전설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15일 주가는 628달러68센트(87만 원)로 갈라져 나온 때보다 약 5배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90% 가까이 뛰었다. 시가총액은 1584억 달러(2188900억 원)에 이른다.

미국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 GE버노바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력 수요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해마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2024년부터 2035년까지는 해마다 2.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가 퍼지면서 전력 소비가 크게 늘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203530배 늘어날 듯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44기가와트(GW)에서 2035123GW30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수요가 해마다 2.4% 늘어나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2AI 관련 수요라고 전망했다.

월가는 이처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GE버노바의 실적 나아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월가는 GE버노바가 2027년 주당순이익 18달러18센트(2500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 7달러55센트(14000)2.4배 수준이다. 분사할 때 2027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9달러50센트(13100)에 불과했다.

전력 인프라주 이튼도 20% 목표가 상향


워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전력 인프라 공급업체인 이튼 주식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412달러(53만 원)에서 495달러(68만 원)20% 올렸다. 그는 "AI 투자 확대 소식에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이 더해져 고평가 우려와 실적 둔화 우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튼 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의 약 27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 30배에서 내려온 수준이다. 이튼은 지난해 4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잔고가 118억 달러(163000억 원)로 전년보다 50%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10% 올랐다.

시장에서는 GE버노바와 이튼 모두 AI 시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팩트셋에 따르면 GE버노바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71%'매수' 의견을 내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679달러(94만 원). 이는 S&P 500 평균 매수 비율 5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튼의 경우 67%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398달러(55만 원).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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