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中 본토 군사 잡지 "대만의 첨단 무기, 전장 역학 바꾸지 못해"

"하이마스·에이브럼스 탱크 분석… PLA의 우월한 역량으로 충분히 제압"
"대만, '장기 저항' 전략 전환"… "도시 방어 훈련, 외부 지원 기다리는 것"
중국 본토의 한 군사 잡지가 대만이 미국에서 새로 구매한 최첨단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공개하며, 이 무기들이 중국 인민해방군(PLA)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본토의 한 군사 잡지가 대만이 미국에서 새로 구매한 최첨단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공개하며, 이 무기들이 중국 인민해방군(PLA)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본토의 한 군사 잡지가 대만이 미국에서 새로 구매한 최첨단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공개하며, 이 무기들이 중국 인민해방군(PLA)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군사 잡지 '병기과학기술(Ordnance Science and Technology)'은 지난 8월 대만 '한광(Han Kuang)' 군사 훈련에서 선보인 무기들을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대만이 '하이마스(Himars)'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M1A2T 에이브럼스 탱크를 포함한 신무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는 전장 역학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사에 따르면, 하이마스는 강력한 기동성과 유연한 타격 능력을 가졌지만, PLA의 우월한 정찰 및 전자전 능력이 하이마스를 신속하게 찾아 제압할 수 있다. 또한, PLA는 대만 서해안의 교량과 같은 교통 요충지를 공격하여 하이마스의 기동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가 러시아군에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는 대만의 주장과는 대조적이다.

기사는 63톤에 달하는 에이브럼스 탱크가 언덕과 강이 많은 대만의 지형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PLA가 교량과 도로를 공격하면 이 탱크들은 "갇힌 짐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경험을 고려할 때, 드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탱크들은 낭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드론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잡지는 대만의 자체 개발 방공 미사일 'TC-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TC-2는 미국산 패트리어트 시스템과 함께 배치될 수 있지만, 제한된 수량으로 인해 "PLA의 포화 공격을 견딜 만큼 밀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대만의 한광 훈련 기간 증가와 도시 방어 훈련은 대만의 전략적 사고가 "외부 원조를 기다리는 장기간의 저항"으로 전환되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대만이 미국에서 첨단 무기를 도입하고 전략을 바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LA가 가진 우월한 기술력과 작전 능력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PLA의 군사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