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M7 빅테크는 혼조세였다.
엔비디아가 0.77%,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51%, 0.65% 상승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4개 종목은 하락했다.
3대 지수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단 올랐다. 미 노동부가 각각 10일과 11일 발표하는 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에서 물가가 급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지만 않으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결국 전거래일 대비 114.09포인트(0.25%) 오른 4만5514.95로 장을 마쳤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3.65포인트(0.21%) 상승한 6495.1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98.31포인트(0.45%) 뛴 2만1798.70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13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2만1713.14를 뛰어넘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1포인트(0.07%) 밀린 15.17로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임의소비재는 테슬라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강세로 0.53% 올랐지만 필수소비재는 0.17% 밀렸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15%, 1.07% 하락했다.
금융은 0.02% 오르는 강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11%, 0.68% 내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21%, 0.23%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혼조세였다.
기술 업종은 0.68% 내린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31% 하락했다.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29달러(0.77%) 오른 168.31달러로 마감했지만 테슬라는 4.44달러(1.27%) 내린 346.40달러로 마감했다.
구글이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결정으로 사흘 동안 10% 넘게 폭등했던 알파벳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알파벳은 0.80달러(0.34%) 내린 234.16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이폰 17이 하루 뒤인 9일 공개될 예정인 애플은 1.76달러(0.74%) 하락한 237.93달러로 떨어졌다.
팔란티어는 2.99달러(1.95%) 상승한 156.10달러로 마감했지만 아이온Q는 0.79달러(1.89%) 내린 41.01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앱러빙과 로빈후드는 급등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덕분이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S&P500 지수에 들어간다.
로빈후드는 16.03달러(15.83%) 폭등한 117.28달러, 앱러빙은 56.80달러(11.59%) 뛴 547.04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월드 신원(ID) 체계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암호화폐 월드코인(WLD)을 대거 사들이기로 한 미 골판지 포장업체 에잇코 홀딩스는 주가가 3000% 넘게 폭등했다.
에잇코는 43.63달러(3008.97%) 폭등한 45.08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5일 마감가는 1.45달러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