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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8월 고용 악화에 3대 지수 하락…브로드컴, 9.4% 폭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각) 미국의 8월 고용쇼크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각) 미국의 8월 고용쇼크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장이 열리기 전 공개한 8월 고용동향 보고서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3대 지수는 초반에는 고용 악화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재촉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경기 둔화에 방점이 찍히면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엔비디아는 오픈AI가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에 100억 달러 반도체 주문을 했다는 소식에 2.7%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1조 달러를 지급한다는 소식이 머스크의 경영 매진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3.6% 급등했다.

100억 달러 주문 계획을 공개한 브로드컴은 9.4% 폭등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약세였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20.43포인트(0.48%) 하락한 4만5400.86으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0.58포인트(0.32%) 내린 6481.5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7.30포인트(0.03%) 밀린 2만1700.39로 약보합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혼조세였다.

다우 지수는 1주일 동안 0.32% 밀린 반면 S&P500 지수는 0.3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1.14%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09포인트(0.59%) 밀린 15.2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5개 업종이 오른 반면 기술 업종 등 6개 업종은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테슬라 급등세 속에서도 0.12% 내렸지만 필수소비재 업종은 0.16%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2.06% 급락했고, 유틸리티 업종도 0.34% 하락 마감했다.

금융은 1.84% 하락한 반면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32%, 0.9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산업은 0.4% 내렸지만 소재 업종은 0.53% 올랐다.

기술 업종은 0.21% 하락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55% 올랐다.

엔비디아는 중국 쇼크에 이어 이번에는 AI 업체들의 자체 반도체 개발 악재에 다시 내몰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산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AI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체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픈AI도 이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 탓이다.

엔비디아는 4.64달러(2.70%) 급락한 167.02달러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만에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는 머스크에게 1조 달러 보상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12.31달러(3.64%) 급등한 350.84달러로 뛰었다.

알파벳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2.51달러(1.08%) 오른 235.17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크롬 매각은 불필요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이튿날인 3일 이후 사흘 동안 연일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10.9% 폭등했다.

엔비디아의 범용 AI 반도체 시장을 맞춤형 AI 반도체로 조금씩 허물고 있는 브로드컴은 장중 10% 넘게 치솟은 끝에 결국 28.79달러(9.41%) 폭등한 334.89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번스타인은 브로드컴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4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브로드컴에 오픈AI 반도체 납품을 빼앗기게 된 AMD는 10.67달러(6.59%) 급락한 151.13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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