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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2 전차 추가 배치…총 1000대 도입 목표로 동유럽 방위 강화

현대로템 K2 블랙팬서, 제15 기지코여단 등 3개 부대 배치 완료
현대 로템에서 제작한 K2 위용. 사진=대한민국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로템에서 제작한 K2 위용. 사진=대한민국 국방부
폴란드군이 한국산 K2 블랙팬서 전차를 제15 기지코 기계화여단에 추가 배치하며 동부 전선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덴마크 군사전문매체 다겐스는 지난 1(현지시각) "폴란드군이 한국 최신 K2 전차 인도를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올해 180대 배치 완료…추가 180대 계약 체결


현재 진행하는 K2 전차 배치는 한국과 폴란드가 2022년 체결한 방산 계약 내용이다. 첫 계약에 따라 180K2 전차가 폴란드에 도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한 물량이 이미 폴란드 북동부 지역 부대에 배치됐다.

K2 전차를 공급받은 부대는 제9 브라니에워 기갑기병여단, 20 바르토시체 기계화여단, 15기지코 기계화여단 등 3개 여단이다. 15 기지코 기계화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 도입한 K2 전차를 두고 "빠르고, 위험하며, 현대적"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해 81일 추가로 180K2 전차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계약에는 폴란드 군사 표준에 맞춰 특별히 개조한 K2PL 버전 64대가 포함됐다.

◇ 최대 1000대 도입 목표…앞으로 폴란드 현지 생산 확대


폴란드 군사전문매체 WP테크에 따르면 2022년 기본 계약에는 최대 1000K2 블랙팬서 도입이라는 장기 목표가 명시돼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앞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K2 블랙팬서는 3세대 플러스 주력전차로 길이 10m 이상, 무게 약 55t이다. 1500마력 디젤엔진을 장착해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며, 최대 4.1m 깊이 물 장애물을 건널 수 있는 망원경식 스노클링 시스템을 갖췄다.

화력 면에서는 자동 장전 장치를 장착한 120㎜ 활강포를 주무기로 하고, 7.62㎜ 기관총과 12.7㎜ 중기관총을 보조 무기로 장착했다. 정교한 사격 통제 시스템과 첨단 장갑을 통해 공격과 방어 상황 모두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폴란드 정부는 K2 프로그램을 지역 긴장 고조와 최근 분쟁 교훈에 대응한 군 현대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 인도와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K2 블랙팬서는 폴란드 기갑전력 중추 노릇을 담당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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