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주가, 4만2715 돌파…도쿄 증권거래소, 무역 협정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
자동차 관세 15% 인하 합의 '호재'…저렴한 밸류에이션에 외국인 투자자 '러시'
자동차 관세 15% 인하 합의 '호재'…저렴한 밸류에이션에 외국인 투자자 '러시'

이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한때 900포인트(2.1%) 상승한 42,715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4년 7월에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인 42,224.02를 뛰어넘는 수치다.
우량 지수는 최근 며칠 동안 미일 무역 협정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 증권거래소의 토픽스 지수도 12일 오전에 사상 최고치인 3,049.40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주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일본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합의했으며, 당초 25%였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한 혼란이 있었지만, 양측이 지난주 협상 조건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이는 지난달 상원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후 일본이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긍정적인 결과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일본 상장기업의 순이익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그 이상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씨티그룹의 사카가미 료타(Ryota Sakagami) 전략가는 "일본 주식은 자동차 섹터가 강세를 보일 때 더 나은 성과를 낸다"며, "투자자들은 다음 회계연도에 대한 기업의 수익 전망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이나 일본에서 국채를 매수하기 어렵다는 사실과 함께 일본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브로커들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15%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자동차 부문에 대한 전망을 조정했다. 마쓰다 자동차, 토요타 자동차, 혼다 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닛케이 평균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또한 일본의 가속화되는 거버넌스 개혁,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 그리고 증가하는 이익 전망에 베팅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본 유입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2013년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이후, 닛케이 평균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에 비해 더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