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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첫 지원 결정...‘모스크바까지 타격 가능’

14일 발표 예정, 유럽이 100% 비용 부담·장거리 미사일 포함
비행 중인 FP-1으로 보이는 드론.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비행 중인 FP-1으로 보이는 드론. 사진=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현지시각) 공격용 무기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는 우크라이나 무장 계획을 새로 밝힐 예정이라고 이 계획을 잘 아는 두 소식통이 지난 13일 악시오스에 전했다. 갈등이 커지는 것을 피하려고 최근까지 방어용 무기만 보내겠다고 힘겹게 말해온 트럼프에게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관리들은 이 무기가 전쟁 흐름을 바꾸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계산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이 계획에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에게 정말 화가 나 있다. 내일 그의 발표는 매우 공격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이 악시오스에 말했다.

◇ 푸틴 "모든 것 가져가고 싶어해" 전화 통화 뒤 구상 구체화


이번 새로운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사이 회담에서 밝혀질 예정이며, 유럽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미국산 무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 이 계획은 2주 전 NATO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했다.

트럼프는 지난 2주 동안 푸틴이 휴전을 향해 움직이지 않으려는 태도와 키이우와 다른 도시들에 러시아가 계속 늘려가는 공격에 점점 더 답답함을 느꼈다. 트럼프가 이 길로 가도록 한 것 중 하나는 푸틴이 전쟁을 확대할 계획을 분명히 한 73일 전화통화였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60일 동안 러시아가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행정 경계선까지 영토를 점령하려고 새로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그는 그 모든 것을 가져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고 직접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그 뒤 며칠 동안 무기 계획은 아이디어에서 좀 더 구체한 것으로 바뀌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지금까지 이뤄진 회담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 패트리어트 포대 포함 "매우 정교한 군사장비" 지원

트럼프는 지난 13일 저녁 기자들에게 유럽 국가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에는 패트리어트 방공 포대를 포함해 "매우 정교한 다양한 군사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럽이 "우리에게 100% 돈을 지불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푸틴이 평화를 원한다고 말한 다음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확대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에서 양복을 입었다고 한 미국 관리는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전과 달리 차분하고 합리한 모습을 보였고, 나토 회원국 지도자에 걸맞은 격식을 갖춰 입었다. 그의 참모들도 전문성 있고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했다"고 한 미국 관리는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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