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국방비 확대 속 방산주 랠리…튀르키예 아셀산·파필론도 강세

◇ NATO 국방비 증액 합의, 방산주 상승 이끌어
NATO 32개국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 가운데 연간 GDP의 3.5%는 핵심 국방 수요에, 1.5%는 인프라 보호와 방위산업 기반 강화에 투입된다. 이는 2014년 2% 목표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방위비를 늘리면서 방산주 투자 열기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험과 재무장 흐름이 방산주 강세의 배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튀르키예·한국 등 방산주 수익률 고공행진…아셀산·파필론 주목
특히 튀르키예의 아셀산(Aselsan)은 상반기 10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BIST 100 지수 내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아셀산은 방위산업 기술력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세계 주요 방산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또 다른 터키 기업 파필론 사분마(Papilon Savunma)는 같은 기간 138.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터키산 방위제품에 주목하면서 이들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아시아 방산주도 상승…지정학적 위험이 투자심리 자극
아시아에서도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 고조로 방산·항공우주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국방비 지출과 투자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방산주 강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세계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