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상반기 마지막 날인 6월 30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4조 달러 클럽 문도 가까워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오후 약세 흐름을 딛고 재반등에 성공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23일 시작한 상승세가 6거래일째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이어갔다.
3대 지수는 이날 미국의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5.50포인트(0.63%) 상승한 4만4094.77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만5014.04에 점점 접근하고 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 나스닥 지수는 96.28포인트(0.48%) 뛴 2만369.73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2분기, 상반기 전체로 모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주식 시장이 일시적으로 약세장에 빠졌던 충격을 완전히 극복했다.
2분기 들어 다우 지수는 8.4%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률이 각각 11.4%, 16.7%로두 자릿수를 넘었다.
상반기 전체로도 다우가 3.6%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5%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VIX는 0.41포인트(2.51%) 오른 16.7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을 뺀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0.66% 하락했고, 임의소비재는 0.86% 떨어졌다.
필수소비재는 0.45% 올랐고, 유틸리티업종은 0.39% 상승 마감했다.
금융은 0.86%,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63%, 0.64% 상승했다.
산업은 0.5%, 소재 업종은 0.1% 올랐다.
기술 업종이 0.98% 상승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업종은 0.34% 올랐다.
엔비디아는 나흘째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시총 4조 달러를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은 0.24달러(0.15%) 오른 157.9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시총 4조 달러 클럽 문을 열 유력한 후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1.47달러(0.30%) 오른 497.4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 마감가 497.45달러 경신에는 실패했다.
애플도 4.09달러(2.03%) 뛴 205.17달러, 팔란티어는 5.58달러(4.27%) 급등한 136.3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공격하고 나선 가운데 이날은 1.8% 하락했다. 테슬라는 5.97달러(1.84%) 내린 317.66달러로 장을 마쳤다.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 성공으로 23일 기록한 8% 주가 폭등세를 모두 까먹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