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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테슬라와 손잡고 호주 400MWh 배터리 저장소 건설

와가와가 인근 메가팩 108대 설치...2028년 가동 목표
뉴사우스웨일즈주 와가와가 인근 항공 촬영도.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뉴사우스웨일즈주 와가와가 인근 항공 촬영도. 사진=삼성물산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저장소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테슬라 배터리를 활용한 대규모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호주 재생에너지 전문매체 리뉴이코노미는 지난달 30(현지시각) 삼성물산 호주법인이 뉴사우스웨일즈주 와가와가 인근에 400메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테슬라 메가팩 108대로 구성한 대형 프로젝트


삼성물산 재생에너지 호주법인이 이번 주 연방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존법에 따른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내용을 보면, '망고플라 배터리 에너지 저장소' 프로젝트는 100메가와트 용량에 400MWh 저장 능력을 갖춘 시설로 계획했다. 이 시설은 망고플라 마을에서 약 3km, 와가와가 지역 중심가에서 약 30km 떨어진 10.4헥타르 부지에 테슬라 메가팩 108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검토해왔다. 원래 범위 지정 보고서에서는 2027년 건설 착공, 2028년 또는 2029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환경영향평가서가 진행 중인 국가 계획 과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

◇ 총 28200억와트 규모 배터리 개발 추진


리뉴맵 자료를 보면 삼성물산은 현재 뉴사우스웨일즈주와 퀸즐랜드주에서 총 12800억와트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5곳을 개발하고 있다. 각 발전소에는 관련 배터리 에너지 저장소와 함께 28200억와트 상당의 독립형 배터리 6곳 개발도 함께 한다.

이 계산에는 포함하지 않은 250MW 로마니 태양광 발전소는 150MW, 600MWh 배터리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남서부 재생에너지구역 접근권을 확보하지 못해 삼성물산이 취소했다. 대신 동일한 곳에 별도의 독립형 200MW/800MWh 배터리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호주 제럴턴에 제안한 1000MW 웨스턴 기가 에너지 수소 개념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와가와가 지역 의회는 뉴사우스웨일즈주 계획 과정에 따른 첫 번째 공식 답변에서 여러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에 따른 누적 효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의회는 삼성물산이 12~18개월 공사 기간 동안 필요한 60명의 인력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지역 사회 인프라 지원을 위한 영구적인 에너지 지역 사회 할당 검토를 권장했다고 리뉴이코노미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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