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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인베이스· 서클 CRCL 돌풍

"S&P 사상 최고치 스테이블코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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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코인베이스 서클CRCL 돌풍... "S&P 사상 최고치 스테이블코인 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4,09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7포인트(0.47%) 오른 20,369.73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S&P500의 상승세를 이끈 건 코인베이스였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달 S&P500 지수 내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S&P500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코인베이스의 이번 달 주가 상승률은 43.31%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S&P500에 편입됐다. 편입 발표 이후 주가가 금등했다. 코인베이스는 S&P500 내 유일한 암호화폐 기업으로 2021년 4월 상장한 지 4년 1개월 만에 S&P500에 입성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첫 번째 사례로서 당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알레시아 하스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수 편입에 대해 “코인베이스와 전반적인 암호화폐 산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S&P500은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대형주 500개 기업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전반적인 주식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기에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S&P500 편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과 유동성, 가장 최근 분기를 포함한 최근 4개 분기 누적 이익 등을 토대로 결정되는데, 코인베이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20억3000달러다. 순이익은 656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0% 이상 급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자 S&P500 편입 다음 주자는 암호화폐 투자 기업 ‘스트래티지’라는 월가 전망이 나온다.제프 월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6월 말까지 10%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스트래티지가 S&P500 편입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91%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itcoin, BTC)의 거래소 보유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290만 개 이하로 떨어지며, 공급 쇼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세장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이 최근 3개월 동안 꾸준히 감소해 305만 개에서 290만 개 이하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 15만 개의 비트코인이 콜드월렛으로 이동한 결과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심리를 반영하며, 공급 축소와 함께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유사한 수준으로 보유량이 줄었을 당시 비트코인은 이후 수 년간 233% 이상 상승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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