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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관세 무역협상 마침내 타결... 블룸버그

대만 인도네시아 EU 뉴욕증시 비트코인 "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이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와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미국이 대만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와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이르면 조만간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협상은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인 7월 8일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관세협상 기한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협상에 나선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 실무팀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고 나도 내일(7월 1일) 튀르키예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상위 10개 국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 모델을 정리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 전략은 호혜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지난 4월 9일 발효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한 상태다. 유예 대상에는 한국과 유럽연합(EU) 등 56개국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일은 매우 간단하다. 모든 국가에 편지를 보낼 것"이라며, 유예 연장을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 나는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무역 상대국별 상호관세를 효력 발생일인 같은 달 9일 90일간 유예했고, 이후 미국은 국가별 무역협상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무역협상 대상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일본에 대해서도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두 지수는 지난 27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퍼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한다며 "우리는 캐나다와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7일 이내에 캐나다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관세가 얼마인지를 알려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물러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9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에 대해 얽매이지 않은 듯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대한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할 수도 있고, 큰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인도는 미국과 협정을 위해 워싱턴 D.C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겨냥, "그가 원한다면, 나는 그가 사임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를 원하는 사람을 앉힐 것"이라면서 금리가 1%로 인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 국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체이스(+1.48%), 골드만삭스(+2.63%), 씨티그룹(+0.83%) 등 은행주의 상승이 눈에 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팔란티어 테크놀로지도 지난 27일 9% 넘게 하락한 후 4%대 반등하고 있다. 모더나는 계절성 독감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긍정적으로 나온 이후 2%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뉴욕증시와 달리 유럽증시를 동반 하락하고 있다.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36%, 독일 DAX 지수는 0.53%, 영국의 FTSE지수는 0.29%.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6% 각각 내림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27로 0.95포인트(5.82%)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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