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 의장 인선 결과가) 아주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유력 후보임을 시사했다.
같은 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 파월 의장을 직접 만나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시절인 지난 2018년 파월 의장을 지명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 정책을 둘러싸고 충돌해왔다. 그는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하락 우려를 근거로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으며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점진적 접근’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변화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