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세력 몰아내고 투자자 신뢰 높이는 데 필수적" 강조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 강조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준 국제금융국 설립 7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명확한 규칙은 암호화폐를 합법화하고, 악의적인 행위자들을 몰아내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규제 체계가 디지털 자산 활동을 포괄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스테이블코인과 탈중앙화 플랫폼을 아우르는 명확한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다수의 미국 기관이 암호화폐의 다양한 측면을 감독하고 있어 규제 복잡성이 가중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관할권 문제를 둘러싼 지속적인 논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동결 기조 재확인
시장 반응 및 경제 전망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5,000 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그의 균형 잡힌 시각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경제 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2024년 2.8%, 2025년 1.6%, 2026년 1.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새로운 관세가 성장률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정책적 복잡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안정 의지는 이처럼 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물가 압력이라는 복합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