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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화물 물동량 6% 늘어...중국-미국 항로 살아나

아시아태평양 화물량 13% 급증이 견인, 중국-유럽 항로는 11% 커져
캐세이퍼시픽 카고 보잉 747-8F 비행기가 중국 홍콩 홍콩공항에 착륙하기 전에 하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세이퍼시픽 카고 보잉 747-8F 비행기가 중국 홍콩 홍콩공항에 착륙하기 전에 하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공급망과 무역 패턴이 바뀌면서 항공화물 시장이 지역마다 다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화물 전문 자료 업체인 월드ACD가 최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5일까지 21주차 세계 항공화물 수요가 지난해 같은 때보다 6% 늘었다고 지난 1(현지시각) 아시아네비에이션이 보도했다.
월드ACD는 지난 5주간(421~525) 세계 항공화물 시장이 톤수를 기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20주차에 크게 늘어난 덕분에 최근 2주간을 합치면 7% 늘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성장 이끌어, 지역마다 뚜렷한 차이


지역을 나누어 살펴보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항공화물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었다. 월드ACD 자료를 보면 최근 5주를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화물량은 13% 급증했고, 운임도 1% 올랐다.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은 화물량 9% 증가와 운임 1% 상승을 보였고, 유럽은 화물량 8% 증가했지만, 운임은 1% 떨어졌다. 반면 중남미는 화물량 15% 급감과 운임 4%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역 사이 물동량 흐름을 살펴보면, 최근 2주간 아시아태평양에서 북미로 가는 화물량이 19% 늘었고, 북미에서 아시아태평양으로 가는 화물량도 13% 늘었다. 중남미에서 북미로 가는 화물량은 23% 줄었는데, 이는 어머니날 지난 뒤 정상적인 꽃 출하 패턴으로 돌아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 중국발 항공화물, 미국 항로 살아나고 유럽 항로 계속 커져


중국(홍콩 포함)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항로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월드ACD 자료를 보면 지난 6주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화물 수출은 2024년 같은 때보다 14% 줄었지만, 18주차와 19주차에 크게 떨어진 뒤 21주차에는 5% 차이로 2024년 수준에 가까워졌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공화물 수출은 11% 늘었다. 21주차에 지난주보다 3% 조금 떨어졌지만, 이 시장은 2024년보다 계속해서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고 월드ACD는 분석했다.
세계 항공화물 운임은 2달러 30센트에서 2달러 43센트 사이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때(2달러 40센트~2달러 44센트)보다 조금 떨어진 수준이다.

월드ACD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자료는 주간 50만 건 이상의 거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항공화물 업계는 조만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지정학적 환경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발 항공화물 동향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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