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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아람코와 연 400킬로톤 나프타 3년 공급계약 체결

오는 7월부터 시장 가격 기준 원료 안정 공급... 8분기 연속 적자 지속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가 사우디 아람코와 대규모 나프타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모습. 사진=롯데 케미칼 인도네시아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가 사우디 아람코와 대규모 나프타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모습. 사진=롯데 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업계에서 원료 공급선을 늘려 안정한 원료 확보가 경영 안정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가 사우디 아람코와 대규모 나프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현지시각) 더 엣지 말레이시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스는 오는 7월부터 20286월까지 3년간 사우디 아람코 전액 출자 자회사인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에서 해마다 최대 400킬로톤(KT) 나프타를 사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 시장 가격 기준 300~400킬로톤 해마다 공급

이번 계약은 롯데케미칼타이탄의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인 롯데케미컬타이탄(M)이 서명했으며, 가격은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해마다 예상 물량은 300~400킬로톤 규모다.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는 롯데케미칼타이탄에 나프타를 공급하는 주요 원료 공급업체로, 롯데와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회사 쪽은 이번 공급계약이 롯데케미칼타이탄 자본금이나 지분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통합 에너지와 화학 기업으로, 원유·응축수·천연가스 생산부터 정제·화학·소매유통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고 있다.

회사는 또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가 사업을 운영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업스트림 활동에는 원유, 응축수, 천연가스와 천연가스 액체 생산이 포함되며, 다운스트림 작업에는 정제와 화학, 기유와 윤활유, 소매, 유통, 공급과 거래, 발전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8분기 연속 손실에도 적자폭 줄어

롯데케미칼타이탄은 8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마진 개선과 미국 계열사 기여로 손실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1분기(331일 종료) 매출은 판매량 감소와 평균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192000만 링깃(62079000만 원)에서 149000만 링깃(48176000만 원)으로 22.3% 줄었다. 그러나 순손실은 전년 동기 17803만 링깃(5756000만 원)에서 12567만 링깃(4063000만 원)으로 줄었다.
회사 쪽은 개선된 실적이 더 높은 제품 스프레드, 낮은 감가상각비, 40% 지분을 보유한 롯데케미컬USA 이익 기여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정오 기준 롯데케미칼타이탄 주가는 전날보다 0.9% 떨어진 54센으로 마감하며 그룹 가치는 125000만 링깃(48490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는 15.62% 떨어진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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