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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신와르 제거했을 가능성 높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스라엘 총리가 밝혔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수만 명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고 (하마스 사령관) 무함마드 디에프, 이스마일 하니예, 야히야 신와르의 지도부를 제거했다”며 “무함마드 신와르도 아마 제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위치한 유럽병원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서 신와르를 겨냥했지만 그의 사망은 아직 이스라엘이나 하마스 어느 쪽에서도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으로 이후 하마스의 실질적 가자지구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그의 죽음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하마스 지도부에는 중대한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새롭게 개시한 지상 작전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며 “작전이 끝날 때 모든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안보 통제 하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포함한 조건부로 일시적 휴전에는 동의할 수 있다”면서도, 전쟁의 종결은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하마스 정권 전복, 그리고 미국이 제안한 자발적 이주 계획의 이행”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목표가 달성되기 전에 전쟁을 멈추라는 것은 하마스를 계속 권력에 두라는 요구와 같다”고 주장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 핵 문제를 두고 “완전한 공조”를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핵 합의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우라늄 농축을 중단시키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 정보당국이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자국을 위협하는 정권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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