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네타냐후,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중단하기로…하마스 반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1단계 시한을 넘긴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자를 들이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2일(현지 시각) 오전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급 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합의 1단계가 끝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동의한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를 하마스가 수용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안한 휴전 계획안이다.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과 유대교 명절 유월절 기간까지 양국 간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과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낸다. 이후 영구 종전까지 합의 단계가 다다르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한다. 올해 라마단과 유월절은 각각 이달 29일과 다음 달 20일까지다.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잡이자 전쟁범죄이며 합의를 노골적으로 뒤집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휴전에 돌입하면서 42일간의 1단계 기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를 협상하기로 했다. 양측은 1단계 마지막 날인 지난 1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지만, 연장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교전은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