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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사살”...가자 전쟁 끝날까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0-18 04:34

가자 지구 이슬람 무장정파인 하마스 지도가 야흐야 신와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자 지구 이슬람 무장정파인 하마스 지도가 야흐야 신와르.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각) 가자 지구 이슬람 무장정파인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치아 검사, 유전자(DNA) 검사에서 모두 신와르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신와르 사망을 발표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고 선언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공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다. 7월 31일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제거한 뒤 신와르는 하마스 군사 부문과 함께 정치부문까지 함께 맡아왔다.

전차포 사격에 사망


CNN은 이스라엘 군 라디오 보도를 인용해 이스라엘 전차 한 대가이날 오전 한 주택 향해 날린 포탄에 신와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가 운영하는 군 라디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 한 건물 위층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해 전차포를 쐈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는 드론 한 대가 포사격이 가해진 곳을 수색했고, 군인들이 잔해 속에서 신와르의 얼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DNA 검사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사격에 사망한 이의 신원이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경찰 감식반이 DNA 검사를 끝냈다”면서 “신와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직 안 끝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신와르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이는 이제 하마스 이후 첫날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악이 심각한 타격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임무는 아직 완료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와르 사망이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독재를 마침내 끊고 자유로워지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신와르를 대신해 하마스에 새 지도자가 나와도 제거될 것이라면서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무기를 버리고 인질을 석방하면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불확실성 높아졌지만 가자 전쟁 종식 기회 될 수도”


미국 행정부는 신와르 사망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평가를 유보했다.

한 미 행정부 관리는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가자 전쟁을 끝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신와르 사망이 휴전과 인질 석방을 향한 ‘신속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작동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와르 사망을 계기로 가자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지도부에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스라엘과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지구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기회가 왔다면서 신와르는 극복할 수 없는 걸림돌이었지만 이제 제거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정의가 실현됐다”고 못 박았다.

가자 전쟁, 중동 불안은 해리스 대선전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신와르 사망으로 중동 갈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봉합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해리스는 가자 전쟁을 끝낼 기회가 마침내 왔다면서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와르가 사망했다고는 해도 다음 달 5일 미 대통령 선거 전에 중동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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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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