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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2단계 휴전협상 준비...긴장은 계속

가자 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 방위군 공격을 받은 뒤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가자 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가 이스라엘 방위군 공격을 받은 뒤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휴전협상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하마스의 압델라티프 알카누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단계 휴전 협상 논의와 관련, 현재까지 징후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는 우리 주민(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2단계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 확대와 봉쇄의 해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표단은 주말 간 카이로에서 중재국 이집트와 함께 2단계 휴전 협상을 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달 1일 만료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부터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막고 하마스에 휴전 연장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AFP통신은 “하마스 고위 대표단은 가자지구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2단계 휴전 협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현재 2단계 휴전협상으로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완전 철군, 봉쇄 해제, 가자지구 재건과 금융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대화 진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오는 10일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협상 여지가 충분함을 알렸다.

카타르는 이집트, 미국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종전을 위한 협상을 중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2단계 휴전 협상 준비와 별도로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여어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7일에는 이스라엘 내각이 군에 가자지구 작전을 위한 긴급 전투준비 명령을 내렸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으며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대한 새로운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명의 미 당국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위트코프 특사 또한 11일 저녁 도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회담에 참여한 뒤 도하로 건너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재국의 협상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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