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9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강보합세를 기록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19.07포인트(0.29%) 하락한 4만1249.38, S&P500 지수는 4.03포인트(0.07%) 밀린 5659.9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만 0.78포인트(0.00%) 오른 1만7928.92로 강보합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다우 지수가 0.16% 밀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7%, 0.27%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5포인트(2.89%) 하락한 21.8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기술 업종이 0.17포인트(0.00%) 밀리는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62% 내렸다.
보건 업종은 하락세를 지속해 이날 1.1% 떨어졌고, 필수소비재도 0.61%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가 4.7% 급등한 덕에 임의소비재는 0.63% 상승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05%, 0.17% 올랐다.
금융은 0.03%, 부동산은 0.65% 뛰었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11%, 0.2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과 더불어 7억5000만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28% 넘게 폭등했다.
리프트는 3.65달러(28.08%) 폭등한 16.65달러로 치솟았다. 전날까지 0.7%에 불과했던 올해 전체 상승률도 이날 28.2% 수준으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대중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는 0.72달러(0.61%) 내린 116.65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나란히 상승했다.
MS는 0.56달러(0.13%) 오른 438.73달러, 애플은 1.04달러(0.53%) 상승한 198.5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독일 시장 점유율 폭락 악재를 딛고 13.44달러(4.72%) 급등한 298.26달러로 올라서면서 300달러 탈환 문 턱까지 갔다.
선구매 후지급(BNPL) 대표 주자 어펌은 기대 이상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성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어펌은 7.85달러(14.47%) 폭락한 46.41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