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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모든 경합주에서 지지도 하락...최대 6%p 반대가 우세

2026년 의회선거 앞두고 핵심 지역 여론 돌아서, '정치적 위기'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29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후 걷고 있다. 그는 경합주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29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후 걷고 있다. 그는 경합주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초부터 떨어져 주요 경합주에서 모두 반대 여론이 앞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스위크가 지난 3(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이겼던 모든 경합주에서 이제는 지지도가 뒤집혔다.
시빅스 온라인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애리조나에서는 응답자 49%가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고 47%만 지지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는 이 주에서 52.2%를 얻어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46.7%)을 앞섰던 것이 뒤집혔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 하락은 다른 경합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지아주에서는 51%가 트럼프를 반대하고 45%만 지지해 6%p 차이를 보였다. 미시간에서는 50%가 반대, 46%가 찬성으로 4%p 차이다. 네바다에서는 49%가 반대, 47%가 찬성으로 2%p 차이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도 각각 51%가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했다. 두 주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각각 45%46%에 그쳤다. 이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50.4%)와 위스콘신(49.6%)에서 이겼던 것과 상당히 다른 결과다.
시빅스의 이번 추적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2025120일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 갱신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약 23000명이 의견을 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가짜 뉴스의 여론조사는 뉴스 자체와 마찬가지로 가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하게 잘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공화당)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지지도 하락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방금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좋은 만남을 했고, 그는 좋은 반응을 보이며 우리도 그렇다. 우리는 2026년 의회 선거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X"트럼프의 지지도 하락은 그의 조력자들과 후원자들이 나라가 그에게 등을 돌리는 것을 느끼면서 냉담해질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활동과 시위가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대통령 취임 후 첫 100일 기간만을 측정한 점을 중요하게 본다. 잭 도지어 예일대 청소년 여론조사 부국장은 "현재 여론조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100일만 조사해 잠재적인 지속적 하락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대통령 취임 후 약 1년이 지난 뒤 여론조사는 트럼프에 대한 국민의 지지 여부를 더 잘 보여줄 것"이라고 뉴스위크에 밝혔다.

정치 분석가들은 올해 말 버지니아와 뉴저지에서 치를 선거가 트럼프 대통령 지도력을 가름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본다. 또한, 2026년 의회선거가 하원과 상원을 차지하기 위한 양대 정당의 중요한 격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역사를 보면 현직 대통령이 속한 정당은 의회선거에서 의석을 잃는 경향이 있어, 민주당은 이런 흐름을 이용해 의회를 다시 차지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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