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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中, 미국산 반도체 관세 철회 결정"...보복관세 완화 가능성?

2024년 4월 26일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영빈관에 미국과 중국의 국기가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4월 26일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영빈관에 미국과 중국의 국기가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붙인 125%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현지 언론 재일재경일보는 25일(현지 시각)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반도체 제품들을 보복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재일재경일보는 “중국 기업들이 당국으로부터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스마트폰 등을 관세 제외 대상으로 지정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외 대상은 반도체 관련 8개 품목으로, 메모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CNN방송도 이날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125%의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한 수입 대행업체 매니저 천샤오링은 CNN에 "메모리 칩을 제외한 8가지 종류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제로'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45%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 제품에 125% 관세를 적용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수입된 반도체에 부과된 관세를 환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재경일보는 “중국 세관당국은 이런 사실을 일부 기업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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