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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러스 마린, HD현대에 '역대급' LNG선 발주...최고가 계약의 속사정

2분기 첫 수주, 2.6억 달러 '역대급' 몸값
파이낸스 그룹 지원, LEG선 이어 LNG선까지 '쾌속 질주'
영국 선주 퓨러스 마린이 HD 현대 조선소에 2억 63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가에 달하는 LNG 운반선을 발주하며 올해 2분기 첫 수주를 기록, 조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선주 퓨러스 마린이 HD 현대 조선소에 2억 630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가에 달하는 LNG 운반선을 발주하며 올해 2분기 첫 수주를 기록, 조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 선주 퓨러스 마린이 HD 현대 조선소에 18만 입방미터(cbm)LNG 운반선 1척을 발주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레이드윈즈는 지난주 HD 한국조선해양의 발표 이후 이번 '빅딜'의 주인공이 퓨러스 마린이라고 단독 보도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HD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현지시각) 아시아 소재 해운사와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무려 3853억 원(26300만 달러)에 달한다. 조선소 측은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은 올해 2분기 들어 처음으로 성사된 LNG 운반선 신조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역대 최고가 경신...LNG고공행진 주도


특히 이번 계약은 트레이드윈즈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개된 LNG 운반선 계약 중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최근 선박 가격 상승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클락슨 플라토의 최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7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가격은 현재 약 26000만 달러(3732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퓨러스 마린의 이번 계약은 이보다 높은 가격에 성사되며 LNG선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드윈즈는 퓨러스 마린 측이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퓨러스 마린은 에너지 및 해양 부문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기반 사모펀드인 파트너스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현대미포조선에 4만 입방미터급 액화 에틸렌 가스(LEG) 운반선 2척을 발주하며 가스 운반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해당 선박들은 2026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퓨러스 마린은 컨테이너선 2척과 벌크선 3척 등 다양한 선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해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HD현대, LNG선 시장 '압도적' 1위 굳건


이번 LNG 운반선 수주는 HD 현대 조선소에 또 하나의 쾌거다. HD 현대 조선소는 최근 몇 달 동안 LNG 운반선 수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HD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만 LNG 운반선 13척을 포함해 총 2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카타르에너지와 17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번 퓨러스 마린과의 계약은 HD 현대 조선소가 LNG 운반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LNG 해상 운송 수요는 천연가스 소비 증가와 더불어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확대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향후 LNG 운반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HD 현대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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