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3일(현지시각)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기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나오자 패닉에 빠져 투매에 나섰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6% 가까이 추락해 전고점 대비 낙폭이 18%로 확대됐다. 약세장 문턱까지 갔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 가까이 폭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역시 4% 폭락하면서 전고점 대비 낙폭이 9.9%를 기록했다. 조정장이 코 앞이다.
뉴욕 주식 시장은 패닉 매도세 속에 추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679.39포인트(3.98%) 폭락한 4만545.93, S&P500 지수는 274.45포인트(4.84%) 폭락한 5396.52로 미끄러졌다.
나스닥 지수는 1050.44포인트(5.97%) 폭락해 1만6550.60으로 추락했다.
전고점 대비 하락률은 다우 지수가 9.93%, S&P500 지수는 12.17%에 이르렀고, 나스닥 지수는 17.96%를 기록했다.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포인트 가까운 수준으로 치솟았다. VIX는 8.37포인트(38.91%) 폭등해 29.88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필수소비재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필수소비재는 0.69% 상승했다.
보건과 유틸리티 업종이 각각 0.79%, 0.61% 하락한 것을 빼면 나머지 업종들은 폭락세를 기록했다.
고관세, 경기침체 우려가 폭락세를 불렀다.
임의소비재는 6.45%, 에너지 업종은 7.51% 폭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5.41%, 4.19% 폭락했다.
부동산은 2.98% 급락해 그나마 낙폭이 작았다.
기술 업종은 6.86% 폭락해 하락률 2위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4.77% 폭락했다.
M7 빅테크는 추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나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전날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15.48달러(5.47%) 급락한 267.28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관세 우려 속에 8.62달러(7.81%) 폭락한 101.80달러, 아이폰 가격이 관세로 23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애플은 20.70달러(9.25%) 폭락한 203.19달러로 주저 앉았다.
알파벳은 6.23달러(3.92%) 급락한 152.6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9.03달러(2.36%) 급락한 373.11달러로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52.31달러(8.96%) 폭락한 531.62달러, 아마존은 17.60달러(8.98%) 폭락한 178.41달러로 추락했다.
외국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PC업체들은 두 자리 수 폭락세를 기록했다.
델은 18.10달러(18.99%) 폭락한 77.23달러, HP는 4.10달러(14.71%) 폭락한 23.78달러로 추락했다.
베트남에서 신발 절반을 생산하는 나이키는 9.38달러(14.44%) 폭락한 55.58달러로 미끄러졌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은행주들도 추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4.63달러(11.06%) 폭락한 37.22달러, JP모건은 17.13달러(6.97%) 폭락한 228.69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