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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식시장서 지방은행 주가 일제히 상승...구조조정 기대감·업무제휴 보도 영향

일본 지방은행 로고 합성.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지방은행 로고 합성. 사진=닛케이 캡처
27일 일본 주식 시장에서 일본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야마나시 중앙은행 주가가 한때 16%, 하치준이은행 주가가 8.7% 상승하는 등 지방은행 주가가 상승했다.

업무 제휴 보도와 함께 치바은행과 치바흥업은행이 경영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업계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신문은 27일 시즈오카은행과 하치준이은행이 맺은 업무 제휴 협약안에 야마나시중앙은행도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세 은행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즈오카은행을 산하에 두고 있는 시즈오카금융그룹 주가는 한때 5.3% 상승했다.

T&D자산운용 나미오카 히로시(浪岡宏) 수석전략가는 통폐합이나 경영통합이 진행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지방은행 주식에 투자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현에 여러 개의 은행이 있거나 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은행의 통합은 이전부터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장 상황상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등 수출기업이 미국 관세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TOPIX 은행업 지수는 연초 대비 약 14% 상승하며 기타 제품 지수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고 있어 각 지방은행의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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