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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미국 브랜드 불매운동 확산…EU 보복 관세 검토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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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버 로고. 사진=로이터

스웨덴에서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한 반발이다. 특히 스웨덴 소비자들은 아마존, 넷플릭스, 우버 등 미국 기업 제품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각)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웨덴의 페이스북 그룹 ‘Bojkotta varor från USA’와 ‘Boykot varer fra USA’는 미국산 제품 불매를 촉구하며 회원을 모으고 있다. 두 그룹의 가입자 수는 현재 약 17만명에 달한다.
이 운동을 주도하는 야닉 코히누르는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 선거에서 투표할 수도, 미국 거리에서 시위할 수도 없다"며 "대신 할 수 있는 것이 불매운동"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EU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산 쇠고기, 가금류, 섬유, 철강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EU 소비자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웨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일상적으로 쇼핑을 하다 보면 제품이 미국산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모든 것에 미국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불매운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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