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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전쟁 피로감에 3대 지수 급락…테슬라·엔비디아 5.6% 넘게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일부 품목 관세는 다음달 2일로 연기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세 전쟁 피로감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매도세 속에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5.6% 넘게 급락했고,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조정장에 공식 진입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장 중반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좁히면서 200일 이평선은 지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폭등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대 지수 가운데 그나마 낙폭이 가장 작았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27.51포인트(0.99%) 내린 4만2579.08로 마감해 회복했던 4만30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S&P500 지수는 장중 5711.64까지 밀리며 200일 이평선 5730.76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좁히기 시작해 200일이평선은 지켜냈다.

S&P500 지수는 104.11포인트(1.78%) 급락한 5738.52로 미끄러졌다.
나스닥 지수는 결국 조정장에 진입했다. 전고점 대비 10% 넘게 지수가 빠졌다.

나스닥 지수는 483.48포인트(2.61%) 폭락해 1만8069.26으로 주저앉았다. 1만8000선을 간신히 지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폭락세로 이전 고점이자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12월16일 기록한 마감가 2만173.89에비해 10.4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에너지는 국제 유가가 닷새 만에 소폭 반등한 가운데 0.5% 올랐다.

그러나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주 양대 업종, 그리고 유틸리티 등 5개 업종은 모두 2%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임의소비재는 2.93% 폭락해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필수소비재는 0.11% 내렸다.

금융은 1.67% 하락했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28%, 2.78% 급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낙폭이 크지 않아 각각 0.92%, 0.53% 내렸다.

유틸리티 업종은 2.05% 급락했다.

기술 업종은 2.65%, 통신서비스 업종은 2.17%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0.41달러(0.17%) 밀린 235.33으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작았던 것을 빼면 나머지 종목들의 낙폭은 작지 않았다.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5.6% 넘게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후반 하락 속도가 빨라져 6.73달러(5.74%) 급락한 110.57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15.65달러(5.61%) 급락한 263.45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는 28.54달러(4.35%) 급락한 627.93달러, 아마존은 7.66달러(3.68%) 급락한 200.70달러로 주저앉았다.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은 전날 폭등세가 하루를 못 갔다.

제너럴모터스(GM)는 1.26달러(2.59%) 급락한 47.23달러, 스텔란티스는 0.14달러(1.09%) 하락한 12.75달러로 마감했다. 포드도 0.04달러(0.41%) 내린 9.61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17.86달러(19.81%) 폭락해 72.28달러로 추락하며 반도체 업종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마벨은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번 분기 전망도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AMD는 2.82달러(2.77%) 급락한 98.85달러,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하는 브로드컴은 12.13달러(6.33%) 폭락한 179.45달러로 추락했다.

브로드컴은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7% 넘게 폭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95포인트(4.53%) 폭락한 4487.85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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