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와 연관된 자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이후 머스크가 연관된 기업과 자산들이 급격히 상승했다. 그 결과 머스크의 순자산도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이후 약 1350억 달러(약 194조 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를 ‘머스크 트레이드’라고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가 상승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머스크는 다른 기업인들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적극 활용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가 새로운 행정부에 맞춰 메타를 재편했지만 메타 주가는 트럼프 재선 이후 20%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반면 테슬라는 같은 기간 40% 이상 상승하며 ‘머스크 트레이드’의 위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적 인물과의 밀착은 리스크도 동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에 대한 태도가 자주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머스크가 정부 자금 지원 법안을 무산시킨 사건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를 “공화당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지칭하며 비판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변인은 강력히 반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까지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지만 정치적 변수에 따라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