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제가 돌연 둔화 움직임을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나락에 빠지게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7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올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M7 주요종목들도 4% 넘게 급락한 가운데 ‘월가 공포지수’는 16% 넘게 폭등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748.63포인트(1.69%) 하락한 4만3428.02로 마감했다.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4.39포인트(1.71%) 떨어진 6013.13, 나스닥 지수는 438.36포인트(2.20%) 급락한 1만9524.01로 추락했다.
S&P500 지수가 18일과 19일 이틀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3대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S&P500 지수가 그나마 낙폭이 작아 1.6% 하락한 가운데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각각 2.5%, 2.4%를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1포인트(16.03%) 폭등한 18.17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1% 상승률을 기록한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와 엔비디아가 포진한 기술 업종, 그리고 산업 업종 등 3개 업종은 낙폭이 2%를 웃돌았다.
산업은 2.23% 하락해 이들 3개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작았다.
임의소비재는 2.77%로 하락률 1위를기록했고, 그 뒤를 2.45% 급락한 기술 업종이 이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1.78% 하락했다.
에너지는 1.95% 급락했지만 유틸리티는 0.02% 내리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금융은 1.18% 하락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47%, 0.8% 떨어졌다.
소재 업종은 1.8% 하락세를 기록했다.
M7 빅테크 역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5.72달러(4.08%) 급락한 134.40달러, 대규모 리콜 악재가 터진 테슬라는 16.60달러(4.68%) 폭락한 337.80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은 4.90달러(2.65%) 급락한 179.66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7.92달러(1.90%) 하락한 408.21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1.29달러(1.62%) 내린 683.55달러, 아마존은 6.30달러(2.83%) 급락한 216.58달러로 떨어졌다.
M7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타던 애플도 막판에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애플은 0.28달러(0.11%) 밀린 245.55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4대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아이온Q는 2.01달러(5.96%) 급락한 31.74달러, 리게티는 0.72달러(6.28%) 폭락한 10.75달러로 떨어졌다.
디웨이브는 0.14달러(1.89%) 하락한 7.25달러로 마감해 비교적 낙폭이 작았다.
반면 퀀텀컴퓨팅은 0.60달러(7.42%) 폭락한 7.49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날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된 민간의료보험 업체 유나이티드헬스는 36.00달러(7.17%) 폭락한 466.42달러로 추락했다.
전날 6.5% 급락했던 월마트는 2.43달러(2.50%) 하락한 94.78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울한 순익 전망을 내놓으면서 급락했다. 리비안은 0.64달러(4.70%) 급락한 12.97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