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박쥐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경로를 통해 세포에 침입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만 확인됐으며 아직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바이러스 발견 소식에 이날 모더나 주가가 5.3% 급등했고, 노바백스 주가도 한때 7%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SE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한때 5% 넘게 급등했다. 화이자 주가는 2% 넘게 오른 뒤 1.5% 상승 마감했다.
연구진은 18일 국제 과학 저널 ‘셀(Cell)’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신종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사람한테로 퍼질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는 새로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강화되며 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고 금값도 한때 큰 폭으로 반등했다.
SCMP는 ‘배트우먼’으로 유명한 바이러스 학자 스정리가 이번 연구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스정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