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글로벌 시장 규모 380억 달러 추산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512361601610e30fcb1ba8582271579.jpg)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는 최근 내부 메모에서 새로운 팀이 “라마(Llama)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컨슈머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처음에는 집안일을 하는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회사가 개발하는 로봇에 들어가는 AI와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는 이를 위해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 테슬라 옵티머스의 라이벌로 꼽히는 피규어 AI 등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참전은 구글이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로 투자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로봇 개발업체 앱트로닉은 3억5000만 달러(50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자 가운데에는 구글도 포함돼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앱트로닉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의 경쟁자로 꼽힌다. 옵티머스처럼 앱트로닉도 현재 '아폴로'라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테슬라는 옵티머스라는 로봇을 올해 공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 외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애플도 뛰어들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당국에 제출한 상표 등록 신청서에 ‘로봇’ 분야를 포함시키며 이를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하기 위한 소통 및 학습 기능을 갖춘 인간형 로봇”이라고 명시했다.
이밖에 엔비디아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로봇 개발 플랫폼을 발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붙였다.
한편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