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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호관세' 시행 연기 소식에 3대 지수 상승...엔비디아, 3.16%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시행은 4월 이후로 늦춘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연방 정부가 각국의 관세, 비관세 장벽을 조사해 적절한 상호관세율을 추정하도록 하는 한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에게 이를 주도하도록 했다. 러트닉 장관 지명자는 4월 1일까지 각 부처의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 상호관세 부과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가 예고됐지만 시행은 연기되면서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덕에 주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42.87포인트(0.77%) 오른 4만4711.4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률이 1%를 웃돌았다.

S&P500 지수는 63.10포인트(1.04%) 상승한 6115.07, 나스닥 지수는 295.69포인트(1.50%) 뛴 1만9945.6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급락했다. VIX는 0.81포인트(5.10%) 급락한 15.0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모처럼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 소재 업종은 상승률이 각각 1%를 웃돌았다.

기술 업종은 엔비디아가 3% 넘게, 애플이 2% 가까이 뛴 덕에 1.52% 상승했다. 19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메타플랫폼스가 속한 통신서비스 업종은 1.08% 뛰었다.

임의소비재는 1.6% 급등했고, 필수소비재는 0.97%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77%, 0.14% 상승 마감했다.

금융은 0.72%,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4%, 0.84% 올랐다.

산업은 방산 업종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0.09% 오르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반면 소재 업종은 1.71% 급등해 이날 상승률 1위 업종 자리를 꿰찼다.

테슬라는 이틀을 내리 상승했다. 이날은 19.86달러(5.90%) 급등한 356.37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올해에도 탄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4.15달러(3.13%) 급등한 135.2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역시 4.66달러(1.97%) 상승한 241.53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19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달성했다. 메타는 3.18달러(0.44%) 오른 728.56달러로 뛰어올랐다.

메타는 이로써 1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디웨이브가 0.46달러(7.62%) 급등한 6.50달러로 뛰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리게티 역시 0.50달러(4.26%) 급등한 12.25달러로 마감했다.

퀀텀컴퓨팅은 0.03달러(0.30%) 오른 8.29달러, 아이온Q는 0.65달러(1.71%) 뛴 38.65달러로 올라섰다.

방산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트럼프가 국방비를 절반으로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힌 탓이다.

노스롭그루먼은 15.80달러(3.36%) 급락한 455.06달러,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5.17달러(2.06%) 하락한 246.16달러로 미끄러졌다.

록히드 마틴도 7.25달러(1.64%) 내린 434.7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깜짝 분기 실적을 발표한 무료 온라인 주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츠는 7.89달러(14.11%) 폭등한 63.80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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