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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 연준 FOMC 금리인하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울 대란"

미국 CPI 소비자물가 지수/ 표=노동부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CPI 소비자물가 지수/ 표=노동부 홈페이지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근거인 미국 소비자물가 즉 CPI 지수가 나왔다.소비자 CPI 물가는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지표이다.

CPI 물가지수는 도시 가계의 지출부담을 측정하는 물가지표이다. 이른바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 지수와 함께 연준 FOMC가 금리 동결,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연준 FOMC가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CPI 물가 지수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 FOMC 가 기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가 용이하다. 그 반대로 CPI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CPI물RK 예상보다 높다면 경우에 따라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이 등이 CPI 와 PPI 그리고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ALRNR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 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CPI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CPI 물가에 하루 앞서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발표된 바 있다.

1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중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1월보다 더 많이 올랐다. 소비자물가 즉 CPI 상승률이 또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물가안정세르 기반하여 논의되어오던 미국의 연준 FOMC의 금리인하에 차질이 올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발표에 앞서 뉴욕증시 메인 언론인 블룸버그는 12월 CPI 예상치를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보았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각에서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발표된 CPI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전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 PPI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2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0.4%를 하회한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3%로, 다우존스의 예상(3.5%)을 밑돌았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2.4%로 둔화했다가 지난 10월 2.6%로 오른 데 이어 11월에도 2.7% 상승하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1월에는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40%에 기여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식료품 가격도 전월 대비 0.4% 올라 11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10월 상승률과 같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전월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0.3%로, 8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4개월간 근원물가 상승률 흐름이 연율 환산 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뉴욕증시 월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경제도 소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이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점에는 동의하면서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표가 오는 12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었다. 뉴욕증시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은 금리인하 폭과 시기에 대한 전망을 줄이거나 늦추고 있으며, 올해 아예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심지어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미 뉴욕증시 채권시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지에 대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가능성을 제로(0)로 보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논의가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연준 FOMCRK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어려운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어려운지를 놓고 어려운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 사진=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 사진= 로이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지난 10일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치를 낮췄다. BofA는 앞서 올해 2번 인하를 예측했으나 이제는 동결을 점치고 있다. 연준의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금리인하 전망을 내놓은 씨티그룹은 여전히 올해 5차례 금리인하를 예측했지만 DLSGK 시작 시기는 종전 1월에서 이번에 5월로 미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차례 인하 예측을 2차례 인하로 수정했다. BofA의 아디티아 바브 이코노미스트는 "매우 강력한 12월 일자리 지표 이후 금리인하 사이클은 끝났다고 본다"면서 "근원 개인소비지출 연간 지표가 3%를 넘어가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승할 경우 금리에 대한 논의는 인상 쪽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 하락을 반영해 채권 매도세가 심화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3일 14개월 만에 신고가인 연 4.799%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름세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와불법 체류자 제한 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 전망이어서 시장 금리 향방도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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