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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6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최악의 조정 끝났다"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8-28 05:58

2015년 1월 17일 잠비아 구리 벨트 지역의 구리 광산에서 트럭이 광석을 수집하기 위해 표면 아래 516m 깊이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1월 17일 잠비아 구리 벨트 지역의 구리 광산에서 트럭이 광석을 수집하기 위해 표면 아래 516m 깊이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2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의 6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3065달러까지 올라 지난 7월 18일 4.4280달러에 거래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장 후반 0.4% 상승한 4.236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1.3% 상승한 미터톤당 9406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삭소은행(Saxo Bank)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CNBC에 구리의 랠리에 대해 "최근 24% 폭락장에서 비금속에 대한 노출을 줄였던 헤지펀드들의 새로운 수요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23일자 리서치 노트에서 "최악의 조정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구리가 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수요 펀더멘털이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 트레이더들은 3대 선물거래소가 주시하는 재고량 감소 등 수요 개선 조짐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낙관론


CNBC는 구리 가격이 연준의 금리인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제조업체 등의 금융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에 대한 수요는 경제 건전성의 대리 척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구리는 에너지 전환 생태계를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서 매우 중요하며 전기차, 전력망 및 풍력터빈 제조에도 필수적이다.

지난 23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인하 시기나 규모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월가 은행들은 올해 구리 가격 전망에 대해 공급 위험과 수요 개선을 이유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4월 초에 금세기 들어 두 번째 구리의 강세장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첫 번째 강세장 사이클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시점이다.

삭소은행의 한센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구리의 랠리는 8월 초 뉴욕에서 파운드당 4.22달러, 런던에서 톤당 9320달러의 고점에서 저항에 부딪힌 후 잠시 멈췄다”면서 “이 수준이 열린다면 각각 4.31달러와 9500달러까지 랠리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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