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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러시아 국방부의 최고 실세는 푸틴의 조카딸”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8-22 07:40

러시아 국방부의 실세 안나 치빌레바.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국방부의 실세 안나 치빌레바. 사진=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척인 안나 치빌레바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최고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그녀는 푸틴 대통령의 핵심 인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러시아 지도자에 의해 정부 직책을 공개적으로 맡은 첫 번째 친척이 되었다.

크렘린과 가까운 사람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사촌의 딸인 그녀는 지난 17일 군사 담당 국가 비서로 임명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그녀를 국방부 부장관으로 임명했었다.

52세의 치빌레바는 국방부의 다른 누구보다 푸틴 대통령에게 더 나은, 더 직접적인 접근을 누리고 있으며, 이제는 진지한 정치적 인물로 간주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크렘린과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민감한 주제의 특성 때문에 익명을 요청했다.

치빌레바는 푸틴 대통령과 단독으로 업무 회의를 가질 만큼 영향력이 있으며, 비공식 행사나 파티에서도 그를 만날 만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크렘린과 가까운 사람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점점 고립되고 있어 그녀와의 밀착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달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침공이 크렘린에 신선한 굴욕을 안겨주면서,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에 시작된 전쟁을 진행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몇몇 보좌관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직 개인 경호원인 국가위원회 비서 알렉세이 듀민에게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를 몰아내는 작전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겼다. 러시아 영토가 외국 군대에 빼앗긴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그의 오랜 동맹 세르게이 쇼이구를 국방부 장관에서 해임하고, 기술관료 경제학자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를 장관으로 임명해 막대한 국가 지출 증가 속에서 러시아 군사 기계의 효율성을 개선하도록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치빌레바를 국가 비서로 승진시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그녀는 이전에 군인을 위한 주택 및 사회 서비스를 감독했지만, 이제는 모든 군사 관련 법안을 위한 국방부와 의회 사이의 주요 대화 창구가 되었으며, 국방부의 관료기구를 통제하게 되었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급부상은 부분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추진하는 푸틴 대통령에게 유용함을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녀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새로운 국가기금을 관리하도록 임명한 후 깊은 인상을 주었고, 또 2018년부터 그녀의 남편 세르게이 치빌레프가 주요 석탄 지역인 케메로보의 부지사이자 후에 지사로 임명된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

71세의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으며, 그의 두 성인 딸의 신원을 언론에 드러내는 것조차 자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친척들은 종종 안정적인 수입원을 보장받았으며, 주로 국가 기업의 최고 직책이나 민간 기업의 지분을 통해 상당한 돈을 벌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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