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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수정치 경기침체 공포 뉴욕증시 달러 엔 환율 금값 휘청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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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고용수정치 발표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 에서 " FOMC 금리인하 대폭 수정"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과 비트코인 시세도 흔들리고 있다. "

미국 연준 FOMC의 잭슨홀 미팅이 개막하면서 FOMC 금리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의 기조 연설이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소비자물가 CPI와 PPI 물가 발표 이후 빅컷 금리인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 등도 미국 연준 FOMC의 기준금리 인하에 관한 제롬파월 잭슨홀 미팅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잭슨홀미팅을 앞두고 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2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0,834.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3포인트(0.20%) 내린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83포인트(0.33%) 밀린 17,816.94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무리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연속 상승 거래일 수를 8일로 마무리하게 됐다. S&P500지수의 경우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면 2004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뉴욕증시에서 최근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반등했던 만큼 소폭 조정받으며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기도 했다. 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 발표에 도 동요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수정폭에 따라 시장은 급변동할 수도 있다.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뉴욕증시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오는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6%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모두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넷플릭스는 호실적과 미국프로풋볼 리그의 중계 기대감에 힘입어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서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연준 내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잇따라 시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3포인트(8.40%) 오른 15.88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초에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출시 지연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우상향을 그렸다. 뉴욕증시에서는 FOMC 의사록에서 양적 긴축(QT) 종료 시점의 단서를 찾으려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안에 양적 긴축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종료 시점은 미지수이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도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 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지 난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양적긴축 종료의 핵심 주제인 통화정책 시행과 지급준비금 잔액에 대한 일련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금리 전략가 스티븐 젱은 이를 연준이 프로그램 종료에 임박해 내놓은 일종의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 단기자금시장(레포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양적 긴축 중단 필요성에 대한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보고서를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보고서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21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다 장 막판 상승 전환해 2,700선에 복귀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50포인트(0.17%) 오른 2,701.13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큰 호재도, 악재도 없이 제한적인 등락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76%)와 SK하이닉스[000660](-3.56%)는 간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6.06%), 삼성SDI[006400](5.63%), LG화학[051910](2.23%), 포스코퓨처엠(3.46%), 에코프로비엠[247540](2.74%), 에코프로[086520](3.29%)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반등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6.37%), 현대건설[000720](1.75%), GS건설[006360](1.69%) 등 건설주, 경기 방어주인 SK텔레콤[017670](0.55%), KT[030200](1.16%), LG유플러스[032640](1.14%) 등 통신주도 올랐다. 금융주 중에서는 KB금융[105560](-3.00%), 삼성생명[032830](-0.72%), 삼성화재[000810](-1.12%), 우리금융지주[316140](-0.36%) 등이 내렸다. 신한지주[055550](0.68%), 하나금융지주[086790](1.55%), BNK금융지주[138930](0.71%) 등은 올랐다. 유한양행[000100](0.32%)과 유한양행우[000105](22.28%)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52%), 셀트리온[068270](1.83%)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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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강세를 보이던 씨젠[096530](-9.16%), 신풍제약[019170](-8.79%), 휴마시스[205470](-16.32%), 파미셀[005690](-10.98%), 에스디바이오세서(-10.46%) 등 코로나·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크게 내렸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엠폭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무 상환을 위해 8억5500만 달러(1조1425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이체한 것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때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21일 하락세를 보이며 6만 달러가 무너진 원인 중 하나로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 관리단이 8억5500만 달러에 이르는 물량을 신원 불명의 계좌로 이체한 것이 지목된다. 지난 2주 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던 비트고(Bitgo)에서 관리하는 마운트곡스 지갑에 들어있던 3만3105비트코인이 테스트 거래를 실행한 것도 확인되었다. 비트고는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5개의 수탁자를 돕는 최종 플랫폼이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주가지수 하락세에 동조하며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최근 강한 반등에 따른 피로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6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1.12포인트(0.29%) 하락한 37,951.80에, 토픽스 지수는 5.68포인트(0.21%) 내린 2,664.86에 장을 마감했다. 낙폭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줄긴 했지만 반등하진 못했다. 뉴욕 증시가 최근 강한 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하자 일본 증시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5.36포인트(0.77%) 하락한 17,375.72에, 항셍H 지수는 60.14포인트(0.97%) 내린 6,135.44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의 경우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NYS:WMT)가 최대 37억 달러(약 4조9천억 원)에 달하는 징둥닷컴(HKS:9618)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면서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시아 증시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 동조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08포인트(0.35%) 하락한 2,856.58에, 선전종합지수는 4.27포인트(0.28%) 하락한 1,521.41에 장을 마쳤다.

미국 달러화에 강하게 베팅하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고금리의 다른 신흥국 통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면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서다.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시 기준 101.47로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이때문이다. 미국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를 빌려 신흥 시장에 베팅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마저 등장했다. 뉴욕 월가에선 Fed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7.5%다. Fed가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난 19일 24%에서 32.5%로 올랐다. 에버코어ISI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2~24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침체 가능성에 뒤늦게 대응했을 때 생길 부작용을 고려하고 있어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 달 전 연 4.29%에서 이날 연 3.81%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에게 달러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통화 매수에 돌입했다. 특히 정책 금리가 연 10.5% 수준인 브라질 헤알화 매입이 활발하다. 달러당 헤알화 환율은 지난 1일 5.75헤알에서 이날 5.48헤알로 하락(헤알화 가치 강세)했다.

5200억 달러의 신흥국 채권을 총괄하는 런던 소재 JP모간체이스 신흥국 채권 글로벌 책임자 피에르-이브 바로는 “신흥국 채권이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지수에 따르면 신흥시장 달러 국채와 회사채 수익률 상승 속도가 1년 내내 유지된다면 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채권 수익률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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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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