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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4일 연속 상승...중국 수요 증가·프로그램 매수세 영향

런던금속거래소서 톤당 9768달러에 거래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7-04 13:20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의 로고가 칠레 산티아고 도심에 있는 본사에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의 로고가 칠레 산티아고 도심에 있는 본사에서 보인다. 사진=로이터
구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톤당 97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헬레닉 해운 뉴스(Hellenic Shipping News Worldwide)가 4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구리 가격의 상승세는 중국의 견조한 수요 증가와 컴퓨터 기반 펀드의 매수세, 그리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중국 수요 증가 및 컴퓨터 알고리즘 매수세 주효


특히 중국 내 구리 막대 제조 공장의 활용률이 5월 말 48%에서 59%로 증가하는 등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댄 스미스 아말가메이티드 메탈 트레이딩(Amalgamated Metal Trading)의 연구 책임자는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했으며, 폭발적인 증가는 아니지만 몇 주 전에 비하면 확실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모멘텀 신호에 따라 매매하는 컴퓨터 알고리즘 모델의 매수세도 구리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스미스는 "알고리즘이 하락을 매수하고 더 높은 가격을 쫓기 위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도 영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구리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달러 약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구리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어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상승폭 제한


다만, 중국의 서비스 활동이 8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확대되고 신뢰도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는 구리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리 외에도 알루미늄, 아연, 납, 니켈, 주석 등 다른 비철금속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투자 자금이 비철금속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미국의 금리 정책 향방, 그리고 글로벌 경기 전망 등이 향후 구리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은 구리 수요를 꾸준히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각국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구리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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