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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업계, 오픈AI 차단에 “국산 AI 경쟁력 높일 계기 될 것”

최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6-27 15:36

오픈AI가 중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한다는 방침에 중국 AI 업계에서 미국과의 디커플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가 중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한다는 방침에 중국 AI 업계에서 미국과의 디커플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중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한다는 방침에 중국 인공지능(AI) 업계에서 미국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AI 업계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벌이는 것이 디커플링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양국 일반 기업 간 협력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픈AI는 25일 중국 AI 개발자들에게 보낸 통지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중국에서 오픈AI의 AI 서비스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며, 자사가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지역에서의 트래픽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오픈AI의 접속 차단 조치가 지난 22일 미 재무부가 중국 AI 통제 조치 초안을 발표한 후에 나온 점에 주목했다. 이어 재무부의 초안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방해하려는 압박의 일환이라고 평했다,

주 룽성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오픈AI가 최근 접근을 제한하기로 한 결정은 시장에서 오픈AI 자신의 이익과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벌이는 것이 일반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동기에 의해 촉발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국가 안보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 확대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양국의 기업, 연구 기관 및 일반 대중 사이에 ‘디커플링’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오픈AI의 발표 이후 자국 개발자들이 국내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즈푸 AI, 문샷 AI 등 국내 AI기업 10여 곳이 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국 기업은 오픈AI를 이용하던 자국 개발자들에게 자사 AI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 토큰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기존 서비스의 AI 모델을 자국산 거대 언어 모델(LLM)로 대체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업계에서 오픈AI 서비스 중단이 단기적으로 자국 AI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용면에서도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보안업체 치후360의 창업자 저우훙이도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오픈AI의 서비스 중단이 중국 자체 LLM 개발을 가속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양국 기업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국산을 대체품으로 쓰는 추세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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