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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록적인 구리 생산량으로 세계 구리값 '흔들'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5-27 14:56

칠레 벤타나스 시에 있는 코델코 벤타나스(Codelco Ventanas) 구리 제련소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칠레 벤타나스 시에 있는 코델코 벤타나스(Codelco Ventanas) 구리 제련소 공장. 사진=로이터
세계 구리 시장은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49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전쟁까지 촉발됐다. 하지만 세계 최대 정련 금속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정련된 금속이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마이닝 위클리(miningweekly)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의 중심에는 계속해서 확장되는 중국의 구리 제련소가 있다. 업계는 원자재 부족에도 불구하고 거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가공용 고철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련소들은 공급 원료인 광석 수입 부족으로 수수료가 폭락하자 생산량 감축을 약속했다. 중국의 구리 부족 전망은 지난주 초 구리 가격이 처음으로 톤당 1만1000달러를 돌파하는 급등세를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감산은 이뤄지지 않았고, 흔들리는 중국 경제는 과잉 생산된 구리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심화되면서 구리 가격은 톤당 1만300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21% 상승한 수치지만, 중국이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는 한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량카이후이(Liang Kaihui) 상하이금속시장(SMM)의 분석가는 "구리 가격 급등 이후 버려진 냄비, 파이프, 전선 등에서 나온 고철의 가용성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체들은 이를 금속의 반가공 버전인 블리스터로 변환해 제련소에 다시 공급하고 있으며, 제련소는 이를 현재 공급 부족 상태인 해외 광석의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M에 따르면 지난주 정련된 구리에 대한 할인은 톤당 4,615위안(637달러)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고철 공급이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최소 8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편, 제련 산업은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이 유지되는 한 개별 기업은 이윤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지방 정부 또한 경제 성장 목표 달성과 고용 유지를 위해 금속 생산을 지속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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