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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벅스 매장 하루 2개씩 늘어나…커피콩 가격 급등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5-08 08:24

중국에서 하루에 스타벅스 매장 2개가 생겨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하루에 스타벅스 매장 2개가 생겨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사용되는 커피콩의 종류인 로부스타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60% 치솟아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곧 이러한 슈퍼마켓 선반 위의 도매가격에 반영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해 커피콩 상품 거래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싼 커피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틀렸다. 그들은 이제 차보다 커피를 더 좋아하게 된 중국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

이로 인해 커피 가격은 과거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고공비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에서 로부스타의 가격은 미국 달러로 1톤당 42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명목 가격으로 45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인들은 오랜 동안 차를 즐겨왔다. 중국에서 만큼은 커피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특히 올해 들어 중국에서 수입하는 커피콩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에 올랐다. 14억 인구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은 숫자다. 순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은 상위 15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20년 전에는 상위 30개국에도 들지 않았다. 중국 럭킨 커피의 최고경영자인 구진이는 "중국 커피 산업이 급격한 확장 기간을 겪고 있다"며 2024년을 이러한 추세를 확인하는 ‘전환점’으로 보았다.

작년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60㎏들이 5백만 봉지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그래도 아직 1인당 연평균 소비량이 13잔에 불과하다. 일본(280잔)이나 미국(380잔)에 비하면 훨씬 뒤처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잠재력은 더 무궁무진하다.

중국에선 지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브랜드 커피숍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브랜드 커피숍은 거의 5만 개에 달해 작년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올 들어 스타벅스 매장만 중국 전역에서 하루 두 개씩 오픈하고 있다.

럭킨 커피, 티스 중국, KCoffee와 같은 다른 브랜드들도 경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확장이 이들의 목표였다면 이젠 생존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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