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디즈니, OTT 첫 흑자 냈지만 주가 폭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5-08 06:20

2017년 12월 14일 미국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의 월트 디즈니 컴퍼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12월 14일 미국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의 월트 디즈니 컴퍼니 로고. 사진=로이터
월트 디즈니가 7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등 온라인 스트리밍(OTT) 부문에서 사상 첫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는 폭락했다.
전체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전망도 좋지 않았던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스트리밍, 사상 첫 흑자


디즈니는 실적 발표에서 스포츠 스트리밍 채널인 ESPN+를 제외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비 13% 증가한 5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년 전 5억8700만 달러 적자였던 것이 올해 2회계분기에는 4700만 달러 영업이익을 냈다고 디즈니는 덧붙였다.

디즈니+ 구독자 수가 늘고,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도 증가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디즈니는 설명했다.

디즈니+ 전 세계 구독자 수는 이 기간 600만명 넘게 증가한 1억1760만명이었다. 훌루 구독자 수는 1% 늘어난 502만명이었다.

반면 ESPN+ 구독자 수는 2% 감소한 2480만명에 그쳤다.

ESPN+가 고전하면서 OTT 사업 부문은 1800만달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디즈니+와 훌루의 선전에 힘입어 1년 전 6억5900만 달러 손실에서 손실 폭을 대거 줄이는데 성공했다.

디즈니 총 매출은 1% 증가한 220억8000만 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1.21달러였다.

주당순익은 시장 전망치 1.10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치 221억2000만 달러에 미달했다.

1년 반 만에 최대 낙폭


디즈니 주가는 이날 폭락했다.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애널리스트들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이번 분기 전망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을 투매로 몰았다.

디즈니의 전통적인 사업 부문인 케이블TV 구독자 수가 게속해서 줄어들고, ESPN은 비용 증가로 고전하고 있다.

디즈니는 오는 9월 마감하는 이번 회계연도 조정치를 감안한 EPS가 전년비 25% 상승해 이전 전망치 20%를 웃돌 것으로 낙관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은 만족하지 못했고, 주가가 폭락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BofA는 분석노트에서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매수 추천과 목표주가 145달러 의견을 고수했다.

BofA는 디즈니가 콘텐츠, 지적재산권, 테마파크 등 최고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디즈니는 이날 11.08달러(9.51%) 폭락한 105.39달러로 추락했다.

이날 낙폭은 2022년 11월 9일 기록한 13% 낙폭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1년 반 만에 최대 규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A%B9%80%EB%AF%B8%ED%98%9C 기자 사진

김미혜 해외통신원

원조 전기차 맛집 테슬라 모델 3, 페이스리프트 정말 살만한가?
비 오는 날 즐기는 오픈카의 낭만,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포르쉐 못지 않은 스펙, 또 다른 드림카 마세라티 그레칼레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