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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5번째 ‘대관식’ 거행…佛 외 서방 주요국은 불참

최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5-07 15:23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7일 취임식을 통해 5번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7일 취임식을 통해 5번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식을 통해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7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한국 시간 7일 오후 6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5번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15∼17일 개최된 대통령 선거에서 87.28%의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2000년, 2004년, 2012년, 2018년에 이어 집권 5기 시대를 연다.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 총 6년간이며, 그가 원할 경우 2030년에 6번째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권한 대행을 맡은 1999년 12월 31일 이후, 몇 번의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러시아의 실질적인 권력자로 군림해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를 언급할 때 과거 제정 러시아 시대에 빗대 ‘현대판 차르(황제)’로 부르고 있다.

크렘린궁은 이번 취임식에 공식적으로 외국 정상들을 초대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해외 외교 공관장들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양국의 전쟁이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를 비판하는 주요 서방 국가 관계자들은 이번 취임식을 보이콧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주재 대사를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보내지 않을 것이며, 독일 등 20개 회원국과 영국도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프랑스·헝가리·슬로바키아 등 7개국은 이번 취임식에 정부 대표를 취임식에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러시아와 마찰을 빚고 있는 프랑스가 이번 취임식에 참가하는 것을 두고 여전히 서방 국가들이 완전히 단합되지 않았으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대응에도 서로 이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푸틴을 합법적인 러시아 대통령으로 인정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 이번 취임식도 그의 반영구적인 집권에 적법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국에 취임식 불참을 촉구한 바 있다.

비유럽권 국가로는 미국과 캐나다가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열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취임식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취임식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과 북한은 이번 취임식에 정부 대표를 보내 서방 국가들의 견제에 맞서 북·중·러 유착 관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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