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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모기업 케링, 이익 급감 경고...주가 7% 급락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25 08:36

2024년 3월20일 프랑스 파리 구찌 매장 밖의 표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20일 프랑스 파리 구찌 매장 밖의 표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구찌를 소유한 프랑스의 케링 그룹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 등으로 상반기 이익 급감을 경고한 뒤 주가가 24일(현지시각) 한때 10% 폭락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구찌의 매출 감소 여파로 케링의 1분기 매출은 10% 감소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치솟는 청년 실업률 등으로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를 주도했다.
케링은 이어 올해 상반기 경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45%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링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구찌는 지난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사바토 드 사르노를 임명해 실적 반전을 노려왔다. 회사는 그러나 명품 시장이 냉각되면서 구찌의 실적 반전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링 주가는 이날 2017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6.87% 하락했고, 일중 하락 폭은 3월20일 이후 가장 컸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0% 하락했다.

프랑수아앙리 피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악화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시장 상황 부진과 구찌 등 일부 부문의 전략적 리포지셔닝에 따라 실적 하방 압력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회사의 아르멜레 포울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기자들에게 “중국 시장은 현재 최고급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욕구와 합리적 가격의 제품에 대한 욕구 사이에서 시장이 상당히 양극화되어 있다”면서 “중간에 위치한 구찌는 이러한 양극화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링의 주가 급락으로 이날 다른 명품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브랜드를 개편하고 있는 버버리 주가는 3% 하락했다. 초고가 브랜드를 보유해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는 LVMH(루이비통모에헤니시)와 에르메스의 주가는 각각 0.5%와 0.2% 하락했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는 투자자 메모에서 “소비자들이 꼭 가져야만할 브랜드에 지출을 집중함에 따라 수요 둔화 환경에서 전환기에 있는 브랜드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링의) 이익 하락 규모는 놀랍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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