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가운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4월19일까지 한 주간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계약 금리는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잔액이 76만655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약정금리는 7.13%에서 7.24%로 11bp 상승했다.
금리가 치솟자 주택 구입과 재융자를 포함한 전체 모기지 신청 수요는 전주 대비 2.7% 감소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수요는 전주 대비 1% 감소했고,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는 15% 줄었다. 금리 상승과 함께 집값도 오르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간 금리 변동에 가장 민감한 모기지 재융자 신청은 6% 감소했다.
MBA의 조엘 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자들이 경제적 부담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구매 결정을 미루면서 모기지 신청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