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VC는 암스테르담 주식 상장을 계획하면서 최대 160억 달러에 이르는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CVC는 138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 정도의 기업 가치를 원하고 있다.
바이아웃은 구매자가 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여 지배력이 변경되는 경우 발생한다. CVC는 지난 11월 한 차례 IPO 시도를 철회한 바 있는데, 중동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CVC는 사적 자본, 신용, 그리고 인프라 분야에 걸쳐 약 1860억 유로(약 274조 원)의 투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스포츠 관련 거래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16년 CVC는 포뮬러 원 자동차 경주 프랜차이즈를 존 말론의 리버티 미디어에 44억 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현재의 스포츠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식스 내이션스(Six Nations) 럭비 대회와 여자 테니스 협회에 대한 투자가 포함되어 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CVC의 주식 상장은 파트너 및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프로필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또한 바이아웃 기업은 인수를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지리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CVC의 IPO 노력을 주도하는 사람은 회사의 공동 의장인 롤리 반 라파드와 장기 파트너인 로브 루카스,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프레드 왓 등이다.
WSJ는 이 회사의 최근 성적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해 CVC는 역사상 최대의 사적 자본 펀드인 260억 유로를 모았다.
CVC는 지난 9월 약 170억 유로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관리하는 네덜란드 기반 DIF 캐피털 파트너스를 인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