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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IBM, 개방형 AI 기술 주도하는 ‘AI 얼라이언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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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와 IBM의 주도로 개방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주도할 글로벌 규모의 협력 단체가 탄생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메타와 IBM이 이날 기술 공유와 위험 감소 등을 목표로 오픈 소스 AI 작업을 전담할 연합체인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를 창설했으며, 50개 이상의 기업과 관련 조직이 여기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AI 얼라이언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안전 및 보안 도구를 포함한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또한 이 연합체는 일부 회사가 선호하는 독점 시스템 대신 오픈 소스 AI 모델의 수를 늘리고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학계 연구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AI 얼라이언스는 그러한 창설 목적 달성을 위해 관리 이사회와 기술 감독 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AI 얼라이언스에는 메타와 IBM은 물론 오라클, AMD, 인텔, 서비스나우, 델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IT 기업과 스태빌리티AI 등 관련 스타트업, 노터데임 대학과 도쿄대학, 코넬대학, 미 항공우주국(NASA), 내셔널과학재단(NSF) 등 다수의 학계 및 기관들이 참여했다.

현재 AI 시장의 화두인 생성형 AI의 경우 △‘챗GPT’를 선보인 오픈AI와 이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자체 AI 모델 ‘바드’와 ‘제미니’ 등을 갖춘 구글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히는 엔트로픽과 이에 대거 투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도 기업들이 핵심 AI 모델과 서비스를 유료 고객에게만 제공하고 외부로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AI’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메타는 자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2(LLaMA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약 10년 전에 일찌감치 ‘왓슨(Watson)’ 브랜드의 기업용 AI 서비스를 선보였던 IBM도 지난 5월 새로운 데이터 및 AI 플랫폼 ‘왓슨X’를 선보이며 AI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특히 메타는 AI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두고 글로벌 규모 개발자 네트워크의 집단 지성을 통해 효율적인 기술 발전과 문제 해결이 가능하며, 기업들의 AI 도입과 개발, 운영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우리는 AI가 공개적으로 개발되면 더 좋다고 믿는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안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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