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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위한 국제 협력 제안

케리 기후변화특사, COP28 연설에서 청정에너지원으로 핵융합 이용 주장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12-06 06:45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가 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가 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는 5일(현지 시간)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케리 특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으로 핵융합 기술을 사용하자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이날 총회 연설에서 “우리가 핵융합 파워의 현실에 근접해 가고 있다”면서 “물론 과학적·공학적 도전이 남아있지만, 신중한 사고와 정책을 통해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핵융합 발전은 수소가 헬륨으로 합쳐질 때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이유가 수소의 핵융합 반응이어서 핵융합 발전 ‘인공 태양’에 비유한다. 이는 지구상에 무한대로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이용하고, 발전 과정에서 폐기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친환경 발전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한 기술 발전이 아직 이뤄진 단계에 이르지 못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에는 개발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전 세계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2도 이내로 유지하자'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COP28이 열린 두바이에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 해법의 하나로 핵융합과 핵분열, 친환경 철강을 제기했다.

AP는 핵융합산업협회(FIA) 통계를 인용해 “현재 핵융합 발전 기술 연구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60억 달러가량이 투자됐고, 4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80% 이상의 투자가 미국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는 핵융합을 이용해 순 에너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국립 연구법인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도 지난 10월 25일 'JT-60SA'에서 플라즈마 실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JT-60SA는 일본이 주도해 유럽연합(EU)과 손잡고 개발 중인 핵융합 실험장치로, QST는 지난 10월 23일 이바라키현 나카시에 있는 장치에서 플라즈마를 확인하고 시험 운전을 개시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EU, 인도, 일본,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해 공동 개발 중인 실험로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프랑스에서 건설되고 있다. 이는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려는 것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