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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주식 매도 악재 재연되나...소셜미디어 X 실적에 좌우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3-12-06 09:06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각으로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머스크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면서 약속한 바에 따르면 내년 6월 이전에는 주식 매도가 없겠지만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약속이어서 언제든 깨질 수 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가 최근 잇단 광고철회 속에 고전하고 있는 것이 주식 추가 매각 우려를 낳고 있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장중 전일비 11.08달러(4.70%) 급등한 246.6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거 반납해 결국 3.14달러(1.33%) 오른 238.7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28일 마감가 246.72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1.3%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는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내년 6월이 첫 매각 시기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머스크가 사는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앞서 그는 2021년 12월에는 주로 세금을 내고, 스톡옵션 실행을 위한 주식 구입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내다 판 적이 있다. 당시 그는 390억달러어치 넘게 팔았다.

지난해에는 X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230억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했다.

마지막 주식 매각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머스크는 주식 매각을 끝내면서 자신이 적어도 1년 반 안에는 테슬라 주식을 더 팔지 않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내년 6월 이전에는 주식 매각이 없다는 약속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

주식 매각 악재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대주주 머스크의 주식 매각으로 지난해 폭락했다.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 인수 제안을 했다는 트윗을 올렸던 지난해 4월 14일부터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끝냈다고 선언한 지난해 12월까지 테슬라 주가는 60% 넘게 폭락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20%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가 시장 흐름에 비해 훨씬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이후 테슬라는 반등했다.

머스크가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고 선언 이후 석달 동안 테슬라는 50% 넘게 폭등했다.

X 실적이 변수


머스크가 내년 6월 이전에 테슬라 주식을 매각할지 아닐지가 테슬라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인 셈이다.

그가 약속을 지키면 내년 상반기에는 주가 폭락을 부를 예상된 변수가 없지만 최근 X를 둘러싼 흐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언론감시 시민단체 미디어매터스가 보고서에서 애플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광고가 반유대주의 포스트 옆에 배치됐다고 폭로하면서 애플 등 대기업들의 X 광고가 줄줄이 철회됐다.

여기에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옹호하면서 X 광고철회에는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에는 월마트도 광고철회 대열에 합류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이 소셜미디어는 매 분기 약 1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그가 인수한 뒤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자유현금흐름(FCF)은 사라졌고, 지금은 분기마다 약 1억달러씩 까먹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가 하루에 400만달러씩 손실을 내고 있다고 밝힌 뒤 직원 약 80%를 해고했다.

대규모 광고철회로 X 광고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그가 조만간 또 다시 테슬라 주식 매각을 통해 X 운영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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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