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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비만치료제 업체 카멋 테라퓨틱스 31억달러에 인수

글로벌 제약업계,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 경쟁 격화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3-12-05 05:46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로고. 사진=로이터
스위스 제약 메이저 로슈가 4일(현지시간) 다이어트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슈는 이날 비만치료제 업체 카멋 테라퓨틱스를 최대 3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덴마크 노보 노르디스크와 미국 화이자가 양분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선언이다.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 진입


배런스에 따르면 카멋은 비상장 미국 제약업체로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을 개발 중이다.

GLP-1 계약 약물은 노보 노르디스크의 오젬픽, 화이자의 위고비 등 애초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비만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물이다.

다이어트약 주성분이다.

카멋을 인수하면 로슈는 카멋이 현재 개발해 임상시험 중인 GLP-1 계열 약물 3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카멋은 현재 당뇨병 치료제의 일반적인 투약 방식인 피하주사 방식의 GLP-1 약물 2종에 대해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주사 대신 먹으면 되는 경구용 알약 형태에 GLP-1 약물 임상1상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로슈는 계약금 형식으로 27억달러를 카멋에 선지급하고, 카멋이 특정 목표에 도달하고 나면 4억달러를 추후에 지급하기로 했다.

비만·근감소증 치료제 시너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피터 웰포드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임상1상 시험 데이터로 보면 카멋이 개발한 약물들은 비록 초기이기는 하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웰포드는 카멋의 다이어트약은 로슈의 근육보존 후보 약물들과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양사 합병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라이릴리도 현재 자사의 비만치료제와 근감소증 치료제를 결합할 때 나올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최근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업체인 버사니스 바이오를 19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버사니스는 현재 근육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물을 시험 중이다. 이 근감소증 치료제는 다른 한편으로 신진대사 과정을 통해 인체내 지방을 태우도록 지시하는 기능도 있다.

한편 로슈는 이날 스위스 취리하 증권거래소에서 전일비 7.11스위스프랑(2.92%) 급등한 246.60스위스프랑으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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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